(앵커)
그젯밤 광주의 한 도로에서
택시가 여고생 등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아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커졌다는
피해자 부모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밤 11시, 택시 한 대가 광주 도심을 달려갑니다
갑자기 뛰어나온 보행자 2명을
택시가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시 운전자 59살 서 모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 등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것은 그젯밤(28) 11시쯤.
이 사고로 여고생 17살 김 모양이 머리에 골절을 입는 등 보행자 2명이 크게 다쳤고,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서 씨가 제 신호에 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앞을 잘 보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부모는 다른 원인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용인/교통사고 피해학생 부모
"사고 원인이 신호등이 없었기 때문에 택시도 녹색 신호에 진행을 했었고, 얘들도 무단횡단을 하게 됐었고, 원인이 신호등으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탠드업)
사고가 난 곳은 차량 통행이 많은
왕복 5차선 도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등은 없는 상태입니다.
(c.g)양쪽에 보행자 신호등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들이 건너가는 방향쪽의 신호등이
없다 보니 사고가 커졌다는 겁니다.
사고 장소는 열흘 전 또 다른 차량 사고로
신호등이 부서졌는데,
경찰이 전국적으로 신호등 자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도 수리업체 등을 더 재촉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김원철/광주지방경찰청 교통계
"빨리 더 확실하게 해야 되는 게 공무원으로서 맞는 자세인데, 또 이런 해당업체가 수리를 빨리 하지 않는다고 강제로 다른 업체를 제가 개인적으로 선정해서 한다면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합니다."
피해자 부모는 경찰을 상대로
신호등 관리 부실에 대한
소송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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