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X가 개통되고 나면
광주공항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까요?
10년 전 비슷한 상황을 맞은
대구공항의 사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경부선 KTX가 개통된 지
2년만에 대구공항 김포 노선에서
이용객 80%가 떠났습니다.
곤두박질 치는 탑승율에
대구-김포 노선은 이듬해 중단됐습니다.
(화면전환)
광주공항의 김포 노선도 KTX 개통 이후
승객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안성대/ 광주공항 이용객
"케이티엑스 탈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비행기 타게 되면 어차피 기다리고, 수속밟고 그런 거 시간 왔다갔다 하는 거랑, 서울 인접할 수 있는 거랑.."
만일 대구공항의 경우처럼
김포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
광주공항은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대구공항은 국제선 기능이 있고,
제주와 인천공항 노선도 있지만
광주는 제주 노선 하나만 남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광주-김해 노선을 추진하는 등
신노선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결국 광주공항의 기능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제철 항공교통본부장/한국교통연구원
"항공사 입장에서는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공항으로 가는 게 조금 효율적이죠. 광주 공항의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서 무안과 광주에 대한 역할 부분들은 좀 더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같은.. "
하지만 민간공항 이전에
군공항 이전이 함께 가야할지를 두고
광주와 전남이 대립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철 2단계가 무안공항을 경유한다면
기능통합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
상생 과제로 논의되고 있지만
해법을 찾기까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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