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차를 탄
승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특히 첫 차를 탄 분들은
감회가 남달랐을 텐데요.
김인정 기자가
그 열차에 함께 타서
승객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새벽,
곧 호남고속철로를 달릴 KTX를
기관사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열차는 이상무.
역사적인 첫 운행을 앞두고
기관사도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관사)
권오윤 기장/ 코레일
"제가 영광스럽게 첫 차를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준비를 마친 호남고속철에
승객들이 하나 둘 오릅니다.
새벽 5시 20분, 드디어
열차가 움직이고 호남고속철이
정식 개통됩니다.
첫 차 안에는
달라진 승객들의 삶이 실려 있습니다.
1박 2일만 가능했던 출장이 당일로
가능해졌다는 승객부터,
◀INT▶
이상윤/ 서울시 송파구
"첫 차를 타고 가서 6시까지 강의를 다 마치고도 서울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얼마나 편합니까. "
목포까지 가까워졌으니 아침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갈 거라는 승객까지.
◀INT▶
김영선/ 서울시 동작구
"7시 50분에 도착을 해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9시 배를 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확보가 된 거죠."
그래도 가장 좋은 건
부쩍 가까워진 고향입니다.
◀INT▶
정태기/ 서울시 서초구
"그전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자가용을 몰고 갔는데, 이제부터는 이 차 타고 다닐 겁니다. 흥분됩니다. "
(스탠드업)
이제 기차가 갓 오송역을 지났는데요. 새로 신설된 고속선로 위를 처음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시속 300 킬로미터로 광주 송정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차에 오른지 1시간 50여분 뒤,
열차 안에 광주의 아침햇살이 스미고
멀리 광주송정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INT▶
윤경철/ KTX 이용객
"예전에는 오늘 뭘 해야될까 긴장감 속에
있었는데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강의를 알차게 할지."
짧은 잠에서 깬 사람들은
열차 안에서 업무 연락을 시작하며
광주에서 맞이하게 될 새로운 아침을
여유있게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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