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종일 기념행사가 잇따랐고
참배객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트랙 위에 모여든 1만 2천명의 사람들이
출발선에서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다함께 5.18 킬로미터 민주코스를 완주하며
5.18 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라톤 대회입니다.
(이펙트)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전남대 정문까지
5월 주요 사적지를 순례하는 사람들.
광주 곳곳에 흩어진 유적에 스마트폰을 대면
그날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공식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없게 된
'임을 위한 행진곡'도 오늘
민주묘지와 5.18 사적지 곳곳에서
터져 나와 추모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
"5.18이라는 사건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라디오를 들으면서 이 길을 걷다보니까 이분들도 이렇게 걷고 항쟁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18 을 앞두고 목포에서
5월의 아픔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북콘서트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천 작가/ '금요일엔 돌아오렴' 저자
"광주 5.18 분들과 연결해서 그분들도 지지를 많이 해주셨어요. 마음을 그동안 나누는 과정, 그리고 그게 5.18로 해서 다시 맺어진 것 같은.."
35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국립 5.18 민주묘지 역시 학생과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몰려든 수만명의 참배객으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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