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씨가 회고록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말이야 많겠습니다만
5.18의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진실을 왜곡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년 출간을 목표로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G)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국민과 역사 앞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회고록 출간을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이번 회고록에는
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비공개 일화 등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습니다.
과거의 행적을 놓고 볼 때
회고록이 진실보다는
자신의 변명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정말 자기 생애를 반성하는 의미로 회고록을 쓴다고 하면 그런 것들을(5.18 진실) 소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할 텐데 정말 그게 가능할 지 의문이고요..거기에 대해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 전 대통령은
80년대 5공 청문회와 관련 재판에서
5.18은 "좌파 세력의 공세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정권 시절에도
5.18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불응하며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전두환 전 대통령
/1995년 12월, 연희동 자택 앞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 이기라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지난 2011년에 쓴 회고록에서
'5.18은 유언비어가 진범이다'라고 기록해
5월 단체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역시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5.18의 진실 규명은 사라지고
사회적 논란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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