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잡음이 일었던
광주 U대회 공사 입찰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숱한 특혜와 비리 의혹을
밝히겠다며 관련 공무원들을
차례로 소환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치러질
월드컵 경기장 노출 콘크리트 외벽을
보수하려던 광주시는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값비싼 특정공법으로 보수한다며
특정업체를 선정했다
특혜시비에 휘말린 결과입니다.

(인터뷰)
이춘화 건축사/
"터무니없는 가격에 터무니 없는 공법을 적용시키는데 광주광역시가 일조했다는 건, 그리고 지금까지 기간이 거의 반년인데, 반년을 누구 말도 안듣고 계속 우겨버렸다는 건.."

U 대회 축구훈련장은
특정 업체를 봐줬다는 의혹에 시달리다
법원이 계약 무효 결정을 내려
공사 중단 사태까지 겪었습니다.

조감도와 달리 우글쭈글해진
다목적 체육관 지붕은
부실시공 의혹 때문에 재시공이 한창이고,
창틀 역시 규격미달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영 /광주여대
"보시다시피 기존의 바닥 위에다 다시 덧붙이고 있는 형태가 되고 있거든요. 저게 100년을, 아니면 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공법이 될지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혈세가 들어간 U 대회 공사 입찰마다
잡음이 일자 참여자치 21은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입찰 비리와 부실공사를 조사하고,
다른 입찰까지 전수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오미덕 대표/ 참여자치 21
"광주시가 심각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애요. 그래서 굉장히 도를 넘는 문제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저희가 일단 수사 촉구를 했고"

경찰은 공무원과 업체가 결탁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무자인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