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광주 전남의 사찰에서도
봉축 법회가 열렸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상생과 화합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지닌
육법 공양과 함께
봉축 법요식이 시작됩니다.

이른 아침, 광주 도심 절에는
천 명 가까운 신도들이 모여
부처님의 공덕을 기렸습니다.

원각사 주지 도요 스님은
탐욕과 갈등의 시대에
자비의 등불을 밝혀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자고 설파했습니다.

(현장녹취)도요 스님/원각사 주지
"온 누리에 자비의 등불이요, 지혜의 등불이며
진리의 등불인 마음의 등불을 환히 밝혀 모든
이웃들과 그 기쁨을 다함께 누릴 수 있도록.."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신도들은 가까운 절을 찾아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 의식 등을 하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했고,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글귀를 연등에 매달았습니다.

(인터뷰)박광숙/
"크게는 우리나라 평안함부터 가족들 건강까지 그런 것을 생각해서..."

지역의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점심 한끼와
무료 치과 진료를 통해
부처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인터뷰)도제 스님/길상사 주지
"지금은 종교를 초월해서 주민들과 가족과 세계는 하나같은 그런 나눔의 잔치가 됐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하루
광주 전남 각 사찰마다
화합과 상생, 그리고 자비를 실천하며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신 뜻을 되새겼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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