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예산 바닥.. 정부 나몰라라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5-05-28 09:32:31 수정 2015-05-28 09:32:31 조회수 4

◀앵 커▶
세월호 사고 수습 등을 위해
진도 팽목항 등에는
각종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밀린 이용료가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류품이 보관된 컨테이너입니다

운동화와 가방 등
주인을 잃은 물건 천여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하지만 CCTV와 냉방시설 설치 예산이 없어
유류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양
/날씨가 덥다 보니까 곰팡이가 필 수 있어서
안에 전기시설, 에어컨이 들어가야 하는데
(설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

사고 발생 1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s/u 한때 50여개가 넘었던 컨테이너 등
각종 시설물들은 대부분 철거되고
이제 남은 것은 10여 개에 불과합니다.

이 시설물들 임차료는 벌써 수개 월째 지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와 인터넷, 전화요금 등도 체납이
길어지면서 독촉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 정부가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진도군에 지원했지만
지난해 말 이미 예산이 바닥났습니다.

추가 지원이 끊기면서 지급되지 못한 비용은
지금까지 6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영상
/화장실, 샤워장 등의 임차료를 못내고 있고요,
가족들의 요구사항도 못들어 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이 결정되면서 팽목항은
앞으로도 계속 이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수 차례 특별교부세 추가지원 건의에도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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