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시설을 답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공항에 4시간 가까이 억류됐습니다.
강제징용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일본 정부가
시민단체의 정치적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일본 나가사키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회원 19명이 꼼짝없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이 입국 심사에 늑장을 부리면서
무려 4시간 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억류됐습니다.
입국 심사 담당자들은
일본 방문 목적과 성명서 발표 여부,
현수막 지참 여부 등을 캐물으며
까다로운 절차를 되풀이한 것으로전해졌습니다.
(전화 인터뷰)-'이것 저것 묻고 또 묻고'
답사단은
강제징용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만 진행하고
시설을 둘러보기만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간신히 입국대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방문할 답사지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산업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있는
군함도 등 나가사키 지역으로,
일본측은 이들의 방문이
문화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다분히 의도적으로
입국 심사를 지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정치 행위를 못 하게 하려고'
일본측은 또
시민모임이 방문하게 될 답사지에
공무원 등을 배치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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