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혁신이냐' 아니면 '분열이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이 주도한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분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진짜 뇌관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기자)

혁신안을 마련한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뿌리부터 바꿔야한다고
새정치연합의 현실을 진단했습니다.

◀ＳＹＮ▶
(우리 당은 길을 잃었습니다. 길을 잃고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바른 길을 찾자고
싸우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총선승리과 정권교체를 위해
'혁신'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며
중앙위원들에게 혁신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ＳＹＮ▶
(우리가 불편하고, 두렵고, 불안해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은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뇌관이 될 수 있는
공천제도 혁신안은
이번에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ＩＮＴ▶오승용 교수
(공천 문제가 상정되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혁신안이 얼마나 충격을 흡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충돌의 강도에 따라서는 최악의 경우
호남 비주류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현역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멸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그러더라도 일부 세력의 이탈은 불가피하지만
당내 혁신 둘러싼 갈등이
야권 재편 수준으로 이어질 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지는
2차 혁신안이 나오는
추석 전쯤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