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주시청 광장에 세워졌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제막식 이펙트)
하얀 천을 걷어 낸 자리에 한
소녀가 서 있습니다.
하늘로 뻗은 오른손과
가슴을 움켜쥔 왼손.
아픔 극복과 따뜻한 위로를 상징하는
나비가 소녀의 손에 살포시 앉아 있습니다.
(이펙트)이병창 시인/'나비의 소원' 中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개 짓을 하리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와 시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청 앞에 세워졌습니다.
(인터뷰)이관로/곽예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카
"할머니께서는 너무 억울하다..그러나 용서를 자기는 하고 싶다. 그런데 잊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셨어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한 봉사단체 청년들로부터 시작됐지만
소녀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건립 장소 문제 등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2천여명의 시민들이 보내 준
4천 2백만 원의 성금과
한 조각가의 재능기부로
광주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전경훈 회장/
'평화의 소녀상' 주관 착한사람들의 모임
"조금 더 젊은 층들에게 역사문제에 많이 관심도 갖게 하고, 또 이곳에 오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단순히 교과서로만 보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스탠드업)
우여곡절 끝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면서
광주시청 앞 광장이 광주정신과 함께
평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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