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문화전당 공개에 맞춰
예술극장이 3주동안 진행한
개관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습니다.
일단 출발은 성공적으로 보이는데
대중성을 어떻게 잡느냐,
이건 숙제로 남았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영화의 거장 차이밍 량이
자신의 미장센을 광주 무대 위에 펼쳤고,
아피찻퐁 등 촉망받는 여러 분야 작가들이
광주에서 무대 첫 작품을 올렸습니다.
공동화된 구도심의 빈집 위에는
돈이 필요없는 공화국이 만들어졌습니다.
개관 축제 3주 동안 아시아예술극장은
광주의 풍경에 '동시대 예술'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주/ 연극평론가
"동양과 세계라는 두 가지 흐름 속에서 이 축제가 진행됐어요. 그리고 굉장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거장들이 모였고.."
총 33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개관 공연은
<당나라 승려>, <발링회담> 등
30여 차례 매진시키며
관객 1만여 명을 끌어 들였습니다.
30% 가량은 서울 등 수도권 관람객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영란/ 경기도 고양시
"보려면 정말 멀리까지 가서 봐야 되는데, (상대적으로 가깝고) 지금 현재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주제들을 담은 그런 작품들이 많아서.."
극장의 모양새부터 그 안에 담긴
공연의 내용까지 관람객들은 시종일관
고정관념을 흔드는 경험과 마주했습니다.
신선하다, 혹은 난해하다로 평가는 엇갈렸지만
지금 이순간 현대 예술의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첫 출발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성희 예술감독/ 아시아예술극장
"광주가 중심이 돼서 아시아가 아시아를 마주보는 그런 플랫폼이 돼서, 그게 제 생각엔 아시아에 있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고요."
다만, 공동제작했다며 선보인 작품 대다수가
제작비만 지원하고 이름을 올린 데 그쳐,
'콘텐츠 생산기지'라는 별칭을
무색케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스탠드업)
또 지역민들이 예술극장이 가져온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발짝 다가갈 방법
역시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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