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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절반의 성공'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5-10-05 10:02:50 수정 2015-10-05 10:02:50 조회수 5

(앵커)
올해도 기아의 '가을 야구'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도 기대 이상을 보여줬습니다.

아쉽게 끝난 기아 타이거즈의
올 시즌을
조현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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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남지만,
박수받을만한 시즌이었습니다.

개막 6연승,
깜짝 선두 등극으로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고,

시즌 내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펙트: 김원섭의 끝내기 홈런)

투박한 듯 섬세한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고,

선수단은 시즌 막판까지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팀을 넘어 리그 최고의 에이스가 된 양현종

마무리 부재라는 팀의 고질을 일거에 해소한
윤석민,

여기에 최영필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도
베테랑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고,

젊은 선수들은 '리빌딩 시즌'에 걸맞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였습니다.

하지만 지키는 야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팀 타율 꼴찌의 타선이 끝내 발목을 잡았고

외국인 용병 투수들의 활약도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내며,
팬들에게 야구 볼 맛을 선사했기에

기아의 2015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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