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롯데마트는
광주시에 매년 수십억씩
임대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마트가
매장을 재임대해서 버는 수입이
광주시에 내는 임대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땅을 사실상 공짜로 쓰면서
돈도 벌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살펴봤더니
롯데쇼핑은 약속을 어겼고,
광주시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첫 소식, 한신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광주시와 롯데쇼핑측이 맺은 각섭니다.
월드컵경기장을
롯데 마트에 20년 장기 임대해주면서
광주시 승인없이는 전대,
즉 재임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반했을 때는 퇴거 명령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당시 광주시는 건물 면적의 절반 정도는
재임대가 가능하도록 해주면서,
그 이상의 면적에 대해서는
반드시 승인을 받도록 못박은 겁니다.
그런데도 롯데쇼핑측은
승인받은 면적을 넘겨 재임대해왔고,
지난해엔 4천 여 제곱미터까지 초과됐습니다.
◀INT▶ 김영남 광주시의원
재임대 면적을 늘려 벌어들인 수익이
2012년에 46억 5천 만원,
롯데쇼핑측이 광주시에 내는
1년 임대료 45억 8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건물을 임대해 영업하면서도
재임대로 얻는 수익이 더 많아
그야말로 공짜로 영업하는 셈입니다.
◀INT▶ 롯데쇼핑 관계자
사정이 이런데도 광주시는
2년 넘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고
재협상에서도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하고있습니다
◀INT▶ 이효상 광주시 체육지원과장
더욱이 재임대 매장을 늘리는 이유가
광주시와의 임대료 재협상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 재산을 20년 장기로 빌려주고도
허술한 관리로
업체측의 배만 불려줬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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