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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북지역의 한의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동그란 환약 제조를
방앗간에 맡겼다는 건데요.
면허도 없이 약을 만든 제분업자는
주문받지 않은 약도 지어서
개인적으로 팔아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분말을 만들어 파는 제분소입니다.
선반에 한약 환처럼 생긴 것들이
건조 중입니다.
58살 김 모 씨는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제분소에서 만든 불법 한약품을
3천 5백여명에게 100억 원 어치에 팔았습니다.
관절염이나 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 한의원 50여곳도
김 씨의 주고객이었습니다.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려고
허가받은 탕전소 대신 무자격자인 김 씨에게
환 제조를 의뢰한 것입니다.
(현장녹취)김 씨/
무면허 한약 제조업자(음성변조)
"약방에서 약을 본인이 지었다고 하더라도 환
만드는 곳이 어디입니까 해서 환 만드는 곳이
여기입니다. 그러면 본인이 먹으려고 하는데 그
것이 죄가 됩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그런 줄 알
고 지어줬다 이 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한의사 처방전과
인터넷 정보 등을 통해 한약 만드는 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이상출/광주남부서 지능수사대팀장
"의약품 제조를 의뢰하면서 내려진 처방전을 인
용하였고, 또한 신문지상이나 각종 생활상식 건
강 상식에 떠도는.."
하지만 청국장과 양배추 등을 섞어 만들어
의학적 효능은 없었고, 김 씨는 이 제품들이
한약재가 아니라 식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허가없이 한약을 만들어 판 혐의로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약을 만들어 달라고 한 한의사 등 5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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