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가없이 한약 제조 판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5-10-23 04:39:56 수정 2015-10-23 04:39:56 조회수 1

(앵커)
단순 분말을 만들 수 있는 제분소에서
한약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약사 자격증도 없는 업자였는 데도
한의사 수십명이
한약 환 제조를 맡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숫가루 등의 분말을 만드는 제분소,
이른바 방앗간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이 제분소에서는
한의사나 한약사 자격증도 없는 업자가
16년 가까이 한약을 만들어
공급해왔다는 첩보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제분소를 운영한 58살 김 모씨는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3천 5백여명에게
직접 만든 한약 환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통장에 기록된
거래금액만 무려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녹취)김씨-'한약 만들어달라고 하니까 제조'

(스탠드업)
"이렇게 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의약업체에 의뢰해 제조해야 하지만
지역내에 전문업체가 없다보니
한의원에서는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제조업소에 의뢰한 겁니다."

김씨에게 한약 조제를 의뢰한
광주전남북지역 한의사는 55명에 이릅니다.

(인터뷰)한의사-'거기가 잘 만들어 준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한의사의 처방전과 인터넷 정보 등을 통해
한약만드는 방법을 터득한 것으로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상출/광주남부경찰서 지능수사대팀장
"의약품 조제 의뢰, 건강식 레시피를 통해"

경찰은 허가없이 한약을 만들어 판 혐의로
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한의사 등 55명도 형사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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