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의 모금함도 절도 대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5-11-12 03:45:45 수정 2015-11-12 03:45:45 조회수 6

(앵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둔
사랑의 모금함을 훔쳐간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철없는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2명이
버스터미널 계단과 통로를 서성거립니다.

잠시 뒤 이들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시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둔
사랑의 모금함을
훔쳐 달아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거리에 놓여 있는 무인 모금함이
훔쳐가기 쉽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4일과 8일 모금함에서
각각 현금 14만원과 30만원을 훔쳤습니다.

(인터뷰)이완승/광주서부경찰서 강력팀
"모금함에 돈이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이 없을 때 훔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 2회에 걸쳐서 범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의 모금함 뿐만 아니라
이들은 교회와 찜질방 등을 돌며
휴대전화 등 35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집에서 가출한 뒤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녹취)피의자/음성변조
"갈 데도 없고 돈도 없어서 그냥 훔쳤어요. 길가다가 보이 길래 아 저거하면 돈 생기겠다고 생각하고 훔쳐갔어요.."

경찰은 19살 백 모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7살 김 모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이계상
  • # 사랑의모금함절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