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주면 프로선수 시켜준다" 입단 사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3-31 09:19:42 수정 2016-03-31 09:19:42 조회수 3

◀ANC▶
프로축구단에 넣어주겠다며 억대의 돈을 뜯어낸 에이전트사 전직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축구선수 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자녀의 꿈은 이뤄주고 싶은
부모들의 약한 마음을 노렸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국내 유력 축구 에이전트 회사에서 근무하던
46살 정 모 씨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돈을 주면 프로축구팀에 입단하거나
특기생으로 대학에 가게 해주겠다며,
부모 3명에게 모두 1억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 정 모 씨 / 전직 축구 에이전트사 직원 ▶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는데 그것을 예를
들어 돈을 가지고 뭘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정 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는데,
피해자들에게는 해외 진출 이야기까지 꺼내며 믿음을 줬습니다.

◀ 양요한 / 순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고3 축구선수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정과
범행이 탄로 나더라도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정 씨에게 부모들을 소개시켜 준
현직 축구클럽 감독은 돈을 주고 프로축구단에
입단하는 사례를 들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정 씨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프로축구 관계자 등과
수천만 원어치의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현직 18세 이하 축구클럽 감독 ▶
"3천 정도 (건네주면) 2천5백을 연봉으로
책정을 하고.. 그런 식으로 관행이라고는
저도 들었거든요."

S/U)경찰은 이러한 비리가 축구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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