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남성이 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에게
독극물을 뿌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투자금을 갚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사 대표 43살 이 모씨가
얼굴과 목에 독극물 테러를 당한 건
오늘(18) 새벽 0시쯤입니다.
지인인 50살 안 모씨로부터
염산 또는 황산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을 뒤집어 쓴 여행사 대표는
얼굴과 목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전날 저녁부터 여행사 대표와 말 다툼을
벌여 왔던 안 씨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장녹취)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그 분이 무언가 조금 안 좋으셨나 봐요 몸 상태도 안 좋고 하여튼 우발적으로 이렇게 범행을 저지르셨다고 하긴 하는데..(독극물을) 가방에 가져 와가지고 이렇게 하게 된 건데..'
경찰은 여행사 사무실을 찾을 때부터
독극물을 준비해 간 안 씨가
자신이 투자한 8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경찰관계자/(음성변조)
"피의자가 거기에다 8천만 원을 투자했던 모양이에요. 8천만 원 투자했는데 투자금 회수가 안 되니까 그 전에 몇 번 서로 싸웠어요..."
경찰은 안 씨가 뿌린
독극물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피해자의 옷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또 범행 직후 서울로 달아난
안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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