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제멋대로 남발...광주 명예시민증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4-20 02:54:32 수정 2016-04-20 02:54:32 조회수 3

(앵커)
광주시가 명예시민증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 시대로 접어든 이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수여 기준도 제멋대로입니다.

광주MBC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먼저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의 1호 명예시민은
미국의 헨리 대주교입니다.

까리따스 수녀회를 통해
저소득층 복지를 증진시킨 공로로
1966년에 명예 광주시민이 됐습니다.

광주의 장애인들을 돌봐온
아일랜드 출신의 천노엘 신부.

광주에 수많은 예술작품을 기부한
재일교포 2세 하정웅씨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광주 인권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난 2013년에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INT▶
아웅산 수지 여사/ 지난 2013년 당시
"특히 광주시민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광주시민들은 아주 오래동안 지지와 우정을 보여줬습니다."

이 분들처럼 명예시민증을 받는 데
손색이 없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왜 줬는 지
의아해할 인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국정원 광주지부장이나 기무부대장,
광주를 거쳐간 검사장과 법원장들도
무더기로 명예시민증을 받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민선 들어 두드러졌습니다.

(CG)
관선 시장 시절에는 30년 동안 32명,
그러니까 1년에 한 명꼴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반면,

2008년에는 한해에 무려 18명이
한꺼번에 명예시민이 되는 등
2005년 이후 11년동안
70명이 시민증을 받았습니다.

(CG)
관선 때 단 3명에 그쳤던 내국인은
민선 때는 39명으로 늘었고,
이중 절반은 기관장이었습니다.

주된 수여 대상도
사회복지와 교육문화, 안보 분야에서
문화체육분야와 기관장, 정치인으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역대 시장 중에서는 박광태 전 시장이
8년 동안 36명에게,
강운태 전 시장은
4년동안 26명, 관선 때를 포함하면
29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 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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