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 단체들이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이 천막에
우파를 자처한 20대 2명이
불을 질렀습니다.
천막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 단체의 농성용 천막에
술에 취한 20살 남성 2명이
처음 찾아온 건 어젯밤 (21) 11시.
(c.g)
천막 안에 있던 장애인 학부모 등을 위협하며
"당신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어서 이러냐"
"돈 받고 하는 거냐", "불을 지르겠다" 등
시비와 욕설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모두 4 차례나 천막에 다시 찾아와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유선 대표/광주 장애인교육권연대
"경찰도 3번씩이나 왔다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상황만 보고 가지 어떤 조치들은 없었고, 마지막에 불까지 내져 있으니 오라고 해서.."
바로 앞에 교육청 경비실과 당직실이 있었지만
제지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천막 안에는
장애인 학부모 등 3명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인관 사무처장/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이게 나일론이다보니 천막에 굉장히 빨리 불이 옮겨 붙는 상황이었거든요. 저희가 만약에 자고 있던 상황이었다면 아마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방화혐의로 경찰에 불구속입건된
광주시청 사회복무요원 최 모 씨와
대학생 김 모 씨는,
"자신은 우파인데 좌파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장애 단체는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 중이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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