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버이날 70대 부친 엽기살해 남매 검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5-10 09:24:36 수정 2016-05-10 09:24:36 조회수 3

(앵커)
어버이날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획은 치밀했고, 수법은 잔인했습니다.

먼저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새벽,
40대 남매가 70대 아버지가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집을 비운 아버지가
돌아올 때까지 6시간을 기다립니다.

아버지 78살 문 모 씨는 아침에 귀가했고,
한 시간 뒤 남매는
옷을 갈아입고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이튿날, 문 씨는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치아가 여러개 빠지는 등
처참하게 폭행 당하고
흉기에 수차례 찔린 모습이었습니다.

대형 고무 대야에 담겨
이불 10 채에 켜켜이 덮인 채였습니다.

경찰은 아들과 딸을 살해 용의자로 보고
이들이 함께 살던 오피스텔 앞에서
남매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어버이날 벌어진 엽기적 부친 살해는
철저히 계획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6일 범행도구를 구입한 남매는
이삿짐센터에 이사를 예약하고
오피스텔 집주인에게 권리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사흘간
범행에 성공할 때까지
날마다 아버지 집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노광일 형사과장/ 광주 북부경찰서
"5월 6일, 7일, 8일 아파트에 계속 왔다 갔습니다. 그날부터 시도하려 했는데 피해자가 이틀간 집에 없어서 실패하지 않았다 합니다."

범행 뒤에는 공항과 여행사, 은행 등에
통화하는 등 해외도피를 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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