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실탄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차량 번호판을 모두 떼고 달리다
경찰이 추격하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대낮 고속도로 한복판.
40대 남성이 차에서 내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경찰이 제압하려 하지만
남성은 또다른 흉기를 옷에서 꺼내 위협하고,
순찰차 바퀴에도 칼을 휘두릅니다.
◀INT▶
염 모 씨/ 경찰관
"처음에는 칼인 줄도 몰랐어, (제가) 칼에 맞은 줄도 몰랐어요. 칼을 세 갠가 가지고 있더라고요. 몸에다 차고 있더라고요. "
가스분사기와 공포탄에도 끄떡하지 않고
경찰관 다섯 명과 15분간 대치하던
40살 김 모 씨는
다리에 실탄을 맞고서야 검거됐습니다.
이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앞뒤 번호판을 모두 뗀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김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순찰차를 3차례 추돌하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스탠드업)
대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차량 안에서는
도끼와 칼 등 둔기와 흉기가
여러점 발견됐습니다.
체포 당시 김 씨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흉기를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김 모 씨/ 피의자 (음성변조)
"(기자: 번호판은 왜 떼고 다니셨어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니까요."
실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수술을 거부 중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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