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좀 치워주세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5-28 03:25:04 수정 2016-05-28 03:25:04 조회수 2

(앵커)
입주 업체 분양이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는
진곡 산단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몰래 버린 업체들도 문제지만
버려진 쓰레기를 도시공사가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서
입주업체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속으로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폐비닐과 플라스틱이
길거리에 너저분하게 쌓여 있습니다.

버려진 현수막과 스티로폼에..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시멘트 포장지까지..

산업단지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문춘길/진곡산단 입주업체 직원
"외부 손님들을 많이 모시고 다니고 특히 이제 공단에 외국인 바이어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모시고 갈 때 진짜 창피할 정도로 도로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진곡산단의 규모는 하남산단의 1/3 수준인 191만 제곱미터.

거대한 산단이 몰래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은 건 3년째입니다.

(스탠드업)
지난 2013년부터 업체들이 진곡산단에 입주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된 청소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업체들이 들어와 생활하며
계속 쓰레기가 나왔지만
시공사인 광주도시공사는
공사가 우선이라며 청소는 뒷전이었습니다.

(현장녹취)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용역 회사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청소하지는 않았고 저희들이 동물 사체 같은 것을 치웠습니다. 전혀 안 한 것은 아니에요”

2달 전, 공사가 끝나자 이번에는
인수인계가 급하다며
거듭 청소를 미뤘습니다.

산단 관리 인수인계가 끝나지 않아서
광산구청으로서도
당장 쓰레기를 처리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광산구청 관계자/(음성변조)
"도로에 대한 청소부분이거든요 이것은 아직 시설물이 인수인계가 아직 안됐고 지금 현재는 관리책임이 도시공사로 돼 있어요.."

차일피일 미루다 산단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광주도시공사는 그제서야
1천만원을 들여 청소를 하겠다며
뒤늦게 용역회사 선정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러는 사이 진곡산단의
분양율은 90% 가까이 되면서
입주 업체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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