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들의 가치는
몸값으로 정해집니다.
냉혹하지만 현실입니다.

특히 자유 계약 협상에서
가치가 증명되기 마련인데
FA를 앞둔
기아 선수들의 현재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신구 기자가 가늠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5일, 3대 2로 앞서던 8회초 ..

불펜이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양현종의 승리가 또 한번 날아갔습니다.

...(양현종 고개 떨구는 그림) ...

내년 시즌
해외 리그 진출이나 FA 대박을 꿈꾸는 양현종,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 (그래픽 1)
12 경기 등판해
3.79 방어율에 9차례의 퀄리티스타트 ...
최다이닝 투구에도
승리는 고작 한 경기 뿐입니다.

유일한 1승도
자신이 실점을 하지 않은 경기 ..

등판할 때면 이상하리만큼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
팀 동료들의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 (화면 전환) **

'유리몸'으로 불렸던
김주찬 선수는 올 시즌 펄펄 날고 있습니다.

** (그래픽 2)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과 타점, 득점, 안타 등에서 팀내 1위 ..

득점권 타율 역시 4할 8푼으로
리그 전체 2위로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지명타자로 뛰면서
반쪽 선수에 그쳤지만 ...

올 시즌 완전체 선수로 거듭 나면서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지고
공수체질도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화면 전환) **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나지완은
올 시즌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 (그래픽 3)
타율과 홈런, 타점 등
공격 전 분야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고,
볼넷도 팀내 1위인 33개 ..

그렇지만 팀의 중심타자로서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지 못하는 건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이후 FA 협상에 나설
이들 주축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기아의 성적표도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