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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가 잡히는 양이 점점 줄면서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한 달간 처음으로
낙지 금어기까지 설정했었는데요,
이 금어기가 해제돼 낙지잡이가
다시 시작됐는데, 잘 잡혔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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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빠져나간 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 세발낙지의 고향입니다.
순식간에 낙지 숨구멍을 찾아내고,
빠른 속도로 뻘을 파내려가면
십중팔구, 숨어있던 낙지가 잡힙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동안 사상 처음
시행됐던 낙지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전남지역 갯벌에서는 낙지잡이가 시작됐습니다.
◀INT▶임병조 / 무안군 현경면
"몸이 아주 진짜로 근질근질 했는데
여기 나오니까, 우리는 바다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얼마나 좋겠소."
텅 비었던 낙지집 수조는
싱싱한 산 낙지로 다시 채워지고 있습니다.
'무안 세발낙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한달 간 개점휴업을 감수했던
상인들 얼굴에서는 화색이 돕니다.
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이 잡히는 전남에서는 현재 세발낙지 한 마리 산지가격이 7천 원으로
금어기 직전보다 2~3천 원 올랐습니다.
낙지는 무더울수록 갯벌 속에 깊게 숨어 잡기 어려운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낙지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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