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불볕더위 속에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됐던
4살 어린이가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인솔교사는 물론 운전기사도
아이들이 다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안전의식 부재가 불러온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김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4살 최 모 군이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29) 오후 4시 30분쯤.
여름방학을 하루 앞두고 평소처럼
유치원 버스에 올라탄지 8시간 만입니다.
◀INT▶
ㅇㅇ유치원 통학버스 기사/
"(하교시간에) 운전석에서 내려서 출입문 쪽으로 가니까 애기 신발이 보이더라고요. 보니까 애가 뒤에 쓰러져가지고"
앞서 인솔교사가 유치원에 도착해
8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버스에서 내렸지만
최군은 챙기지 못했습니다.
운전기사 역시
30여분간 차량을 세차한 뒤 인근 도로에
주차할 때까지 최 군이 남아있는지 몰랐습니다.
차에 내리지 않은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 통학안전 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아이가 차에 있던 당시 외부기온은
최고 35도 이상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확대되며
불볕더위가 절정에 이른 상황이었습니다.
장시간 밀폐된 버스 안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최 군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 모 씨/ 최 군 어머니
"진짜 갇혀가지고 (아이가) 거기서 더워서 방방 뛰다가..상상이 안 가요."
경찰은 유치원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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