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찜통 더위 속 밀폐된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 8시간 동안 갇혔던
4살 아이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는데,
과실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폭염에 달궈진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물 한 모금 없이 8시간동안
방치됐던 4살 최 모 군.
사흘 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최 군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 모 씨/ 최 군 어머니
"뇌에도 지금 뇌파를 계속 측정을 하는데 뇌에도 손상이 있어서 나중에 장애가 올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사에 착수한 광주경찰청은
유치원 관계자를 소환해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사고 당일 최 군은 버스에 가장 늦게 탔고,
불과 2분 만에 유치원에 도착했지만
미처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인솔교사는
"최 군이 세번 째 좌석에 앉았었지만
하차 당시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치원 원장도 "학생 절반이 먼저 방학에
들어가 담임 교사가 없었다"며,
출결확인을 건너 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30여 분 동안 차량을
세차하고도 최 군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INT▶
박 모 씨/ 유치원 원장 (음성변조)
"나온다고 했다가도 애들이 또 나오기 싫어하니까 또 안보내기도 하고 그러니까..(출석 확인 안했다). 그날 제일 적게 온 거예요. (방학 전) 마지막날이어서.."
경찰은 유치원 원장과 인솔교사,
버스 기사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도 피해 보상과
사후대책 마련을 위해 대책반을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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