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교생 지체 장애 판정 두고 논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8-05 01:56:06 수정 2016-08-05 01:56:06 조회수 2

(앵커)
앞서 보신 흐뭇한 이야기와 달리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3학년
여자아이에게 갑작스런 정신지체 장애가
시작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집단 따돌림 때문에
건강했던 아이에게
장애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인 9살 김 양에게
불안증세가 찾아온 건 3달 전부터 입니다.

상태가 심각해져 검사를 받은 결과
지적장애가 시작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적이 우수해 최우수상을 받던 딸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지적장애가,
학기초부터 시작된 집단 따돌림 때문이라고
부모는 주장합니다.

(인터뷰)김 양의 어머니/
"불안 장애 스트레스 장애가 심한 아이를 계속 째려보고 노려보고 주먹질 하려고 하고 이런 식으로..친구들도 다 봤다고 말을 하는데..이렇게 트라우마가 생기고 멘탈이 가버린 아이는 언제 정신이 돌아오나요?"

김 양을 상담해온 인권센터 역시
학교폭력으로 인해 지적 장애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백영남/담양인권지원상담소
"(병원에서) PTSD로(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내렸잖아요. PTSD를 경험하게 되면 아이가 현재 지각하는 것을 주변에서 일어나고 발생하고 있는 것을 지각을 못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나 학교 측은
학교 폭력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기도 했지만
2차례 모두 폭력 사실이 없다고 나왔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재심도 기각됐다는 겁니다.

(현장녹취)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학폭위원들이) 가해자의 사실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객관적인 자료를 찾지 못하시기 때문에 1차도 기각 조치 없음..2차도 기각, 제3의 기관에 의뢰 했는데 거기서도 기각 통지가 왔습니다."

김 양은 지난 6월 말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있고,
학교 측은 김 양의 담임교사를
관리 소홀로 징계해 교체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