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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간호조무사가 일하던 병원에서
마약류 마취제를 투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잇따르는 마약류 의약품 투약 사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
◀VCR▶
지난 6일 오전 광주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간호조무사 33살 송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팔에는 수액주사 바늘이 꽂혀 있었고
마약류 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 0.5g 들이
빈 병 두 개가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주간 근무를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
약병을 몰래 빼내 투약한 겁니다.
지난 해까지 수술실에서 일했던 송 씨는
마약류 마취제 유출 절차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ㅇㅇ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직원이 보관한 것을 어떻게 다른 사물함을 열고 찾아서 그런 것 같아요..이중잠금을 하거든요."
펜토탈소디움은 환각상태를 일으키는
중독성 마약류 마취제로,
일정량 이상 투약할 경우 숨질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마약류 마취제는
여러 번 잠금장치를 한 철제시설에 보관하고
담당자가 관리하도록 돼 있지만
내부자의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마약류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의 경우
사망자의 40% 정도가 의료계 종사자라는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INT▶ 광주 서부경찰서 관계자
"어떻게 해서 그것이 반출이 돼서 변사자가 투약을 하게 됐는지 차후에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병원 측의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인정.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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