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로 도로에서 나타나는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이
주택 안방에서 발생했습니다.
싱크홀 이후 주택 붕괴 위험까지 높은 가운데
여수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여수시 남산동의 한 주택
며칠전 이 집 안방의 바닥이
직경 80cm, 깊이 1미터 정도로
갑자기 푹 꺼졌습니다.
사고 발생 당일
안방에서 잠을 자던 집 주인 김화자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INT▶
김씨는 아들 집으로 급히 거처를 옮겼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싱크홀 발생이후
집 벽에 금이 가고 기우는 등
붕괴 위험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이 붕괴된 바닥 밑을 촬영하자
지반 사이에 넓은 틈이 보이고
바닥에는 물이 새고 있습니다.
김씨 가족들은 흐르는 물이
땅 속 토사를 유실시켜
지반이 약화돼 무너졌다고 주장합니다.
몇년전 집 옆으로
여수시가 하수관로를 매설하면서
지반 아래 흙을 제대로 메우지 않아
이같은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INT▶
하지만 여수시는
하수 관로 매설 당시
지반을 촘촘히 메워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여수시는 다만
40년 이상된 낡은 주택에서
종종 이같은 싱크홀이 발생한다며
주변 주택에서도
추가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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