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저유가 탓" 쌓여가는 재활용 쓰레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08-22 02:26:05 수정 2016-08-22 02:26:05 조회수 2

◀ANC▶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아파트들이
많은데요,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지자
업자들이 재활용품 수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자체가 수거 대행업체와 맺은 계약도 허술해 주민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구mbc 양관희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앞마당이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페트병이나 플라스틱,비닐, 스티로폼등
쓰레기가 담긴 마대가
사람 키 높이만큼 쌓여 있습니다.

천 700세대가 내놓는 재활용품이
제때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강진학/아파트관리소장
"매일 수거해가지만 거둬 가는 양이 배출되는 양보다 거의 적을 정도예요 그러다 보니까
항상 적체돼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뒤 공터에도
플라스틱과 비닐 등이 든 마대가
수북이 쌓이면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INT▶전기택/아파트 단지 주민
"주민의 피해가 막심하고 냄새라든가
놀이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일들이
정말 심각한 문제를.."

비용을 받지 않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던 업체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불거진 일입니다.

c.g]국제유가가 2, 3년 전보다
60% 넘게 떨어지자 플라스틱이나 비닐,
스티로폼 같은 석유화학제품의
재활용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에도 벌어졌지만,
지자체는 여전히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청은 매년 10억 원이 넘는 대행수수료를 주고 업체에 맡긴다고 하지만,계약서에는 수거량을 정하지 않는 등 강제성이 없습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물량이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나중에
해줘야 하니까 정책은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계속 물량이
늘어나거든요"

저유가와 행정력 부재 속에
넘쳐나는 재활용 쓰레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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