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기아 야구를 보는 분들..

한두점 차로 이기고 있어도 조마조마하시죠.

불펜진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최근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요.

'뒷심 부족'이
가을 야구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8회 초 수비,

기아 팬들의 가슴이 또 다시 타들어갑니다.

석 점 차 앞선 상황에서 끝내
넉 점 허용하며 다잡았던 경기를 놓칩니다.

지난 18일 롯데 전에서도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패 ..

( ... 아쉬운 모습 .... )

기아 타이거즈가 후반기 들어
이처럼 불펜 고민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가 이탈하면서
불펜 자원을 끌어다 쓰면서 피로가 쌓여,

경기 후반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심각한 뒷심 부족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1,2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약할 수 밖에 없고

4,5점을 이기고 있어도
안심하고 경기를 즐기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 기아는
'가을 야구' 직행에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LG가 한 게임 차로 턱밑까지 추격해온데다
이번 주 초와 주말엔
절대 열세를 보이는 NC, 두산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음 달 초엔
안치홍이 군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또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진우도
실전투구에 들어가는등 복귀를 앞두고 있어,

힘에 부쳐있는 불펜진이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가을 야구의 또 하나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