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여름 폭염이 완전히 물러간 것일까요
오늘 하루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최악으로 기록될만한 이번 폭염이
남기고 간 흔적,
김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더위에 지쳐 죽은 닭, 오리, 돼지.
( 가축 72만 5천 마리 )
올라간 수온과 더운 날씨에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와 전복.
( 어폐류 6200만 마리, 497억원 추산 )
◀INT▶
장영국/ 키조개 양식 어민
"많은 수출을 해야 하는데 다 지금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저수지와
바싹 타들어간 논과 밭.
( 가뭄 발생 1만 3천 헥타르 )
◀INT▶
신신우/ 고추 재배 농민
"고추 자체가 안 커버려요. 고추 자체가."
폭염으로 바싹 타버린 여름철 풍경은
농어촌 주민들에게 상처를 남겼습니다.
기상 관측이래 평균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월 한 달 내내 이어진 이례적 폭염은
서민들의 삶과 건강도 위협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만 온열 질환자가 27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3명은 목숨까지 잃었고,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람 잡는 더위' 속 끓어오른 분노는
누진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성난 여론에 떠밀린 누진제는
도입 40여년만에야 도마 위에 올라
개편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비 소식과 함께 더위는 한풀 꺾이지만
폭염이 남긴 후유증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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