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NC▶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한 사람들을 '고려인'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지역에는 그 후손이 모여있는
고려인 마을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 어려움을 겪었던
고려인들에게 각종 생활 정보 등을 알려주는
마을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리포터)
◀VCR▶
◀SYN▶ "첫 방송 멘트"
102.1 MHz(메가헤르츠).
앞으로 고려인들의 목소리를 실어나를
'고려FM'이 첫 전파를 탔습니다.
고려인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했던 사람들의 후손으로,
한국을 어머니의 땅으로 여기며 왔지만
언어, 문화 등이 낯설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밀라나 / 고려인마을 주민
"방송이 시작되어서 좋다"
마을 소식과 지역의 의료, 교육, 구직 정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하루 4시간 가량 제공할 예정으로,
이주민들이 정식 주파수를 배정받아
마을 방송을 하는 첫 사례입니다.
(S/U)-
첫 방송은 이원 생중계로 이어졌는데요.
축제의 현장감과 (생활정보들)을 라디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월곡동과 산정동, 우산동 등
마을 반경 5km 이내에 송출되는 이 방송은
한 달 간의 시험방송을 거쳐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인터넷 방송 등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수란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시청자지원팀장
"추후 기술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
3천 여 명으로 추정되는 광주 거주 고려인들
지난 해 문을 연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 이어
마을 방송까지 전파를 타면서
어엿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