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5백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광주 오피스텔 중복 분양 사건 기억하시죠.
시행사 대표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이 사건 배후에 있던 지역 유력인사와
조직폭력배 간부를 입건했습니다.
불법사채를 빌려주고 폭리를 취한 혐의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5백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피해액만 380억원에 이르는
광주 농성동 오피스텔 중복 분양 사건.
경찰이 분양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시행사 대표 박씨가
여러 명과 수 십차례에 걸쳐 거액의 돈을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cg) 건물 임대업자인 A 씨는
박 씨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1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11억원을 받아
8억 7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박 씨는) 돈이 필요하고 광주에 현금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인데 (박 씨가) 이자 많이 준다고 하니까 덥석 돈을 보냈겠지..."
A 씨는 지난 16년간 광주 북부경찰서
민간협력위원으로 활동해온 인물입니다.
지난 5월 경찰서장과
간부급 경찰들에게 술 접대와 대리운전비 등을
제공하고, 술자리 직후 성추행 사건을 저질러
경찰을 개입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A 씨는 현재 법무부와 검찰의
민간 협력기구 성격인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소속 위원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뿐만 아니라
박 씨에게 사채를 빌려주고
폭리를 취한 혐의 등으로
모 조직폭력배 간부 B씨 등
4명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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