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을 위해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지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뜻있는 개인들의 후원을 받아
어렵게 운영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포근한 쉼터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료로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산업재해나 실직, 임금체불로 인해
오갈 데 없는 외국인 근로자는 누구나
머물 수 있습니다.
고향 친구들과 어울리고
고국 소식도 듣는
사랑방이자 친정집인 셈입니다.
◀INT▶
일년 365일 개방돼 있는 센터는
19년 전인 1997년 9월에 설립됐습니다.
현대판 노예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가 심했던 1990년대에
오갈 데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중심에는 민주화 투쟁으로
두 차례나 옥고를 치른
이철우 목사가 있습니다.
노동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이 목사는
이주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이나
산업재해 해결에 앞장서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
또 의료 봉사단과 함께
'이주민건강인권센터'를 설립해
건강권 확보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해 센터를
2천 6백여 차례나 다녀갈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INT▶
민간시설인 센터는
일년에 5-6천만원 가량 드는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1-2만원 안팎의
개인 후원을 통해 충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라도 공공부문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쾌적한 쉼터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센터는 당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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