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소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그간의 과정을 보면 '우여곡절' 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U대회 조직위가 쓰던 건물에 둥지를 틀고 2년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녹취)윤장현 시장/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모든 준비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부족하고 소홀함이 없는지 살피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영대회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우여곡절로 점철됐습니다.
2012년 광주시가 처음 유치 의사를 밝히고 2013년 7월 유치가 희망적이란 소식이 들려올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유치 확정 당일, 유치신청서의 국무총리서명이 위조됐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돌변했습니다.
(인터뷰)강운태 당시 광주시장/2013.7.19 스페인
"왜 이 시점에서 정부가 그랬는지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 끝에 김윤석 총장 등이 선고유예를 받긴 했지만 냉랭해진 정부의 분위기는 이후로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홍화성/당시 광주시 체육지원국장(2015.9.9 광주MBC뉴스데스크)
"경기지원법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이 돼 있습니다. 다만, 광주 수영대회만은 유치과정에서부터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 때문에......"
민선6기 들어서는 대회포기 논란과 선수촌 선정을 둘러싼 잡음에, 인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구속된 김용구 광주시 전 정책자문관이 수영대회 집행위원에 스스로를 추천했다 사퇴하는가 하면, 사무총장 선임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제 걱정은 촉박한 준비 일정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대회 예산입니다.
2년 10개월 안에 송정주공 재건축을 통해 선수촌 등을 완벽히 준비해야 하고, 2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터뷰)조영택/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무총장
"타이밍을 아직은 놓치지 않고 준비해나가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시간에 쫓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먼 길을 돌아온 수영선수권대회, 이제는 각종 논란을 털고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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