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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만 보고되던
꿀벌의 해충 '작은 벌집 딱정벌레'가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양봉농가들은 비상이 걸렸는데,
정부는 이제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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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만한 크기의 검은색 벌레들이
벌집 사이를 헤집고 다닙니다.
몇 배 이상 큰 꿀벌들이
벌통을 쉬지 않고 날아다니지만
아랑곳 않습니다.
이 낯선 외래 해충은
작은 벌집 딱정벌렙니다.
벌집에서 기생하며
벌의 먹이나 꿀에 피해를 입히고,
유충의 성장도 방해해
벌통을 초토화시킵니다.
최근 '작은 벌립 딱정벌레'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경남 밀양의 양봉 농가에선
330여개의 벌통이 거의 전멸됐습니다.
(S/U)벌과 꿀로 가득차야 할 벌통이
보시는 것처럼 딱정벌레로 인해
벌의 무덤으로 변했습니다.
◀INT▶이철우 / 피해 농가
"어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전남에서도 발견되는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를 퇴치하거나 예방할 방법이
뚜렷하게 없다는 겁니다.
국내 보고가 처음이다 보니
전문가들도 이제야 관련 사례들을 찾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국내 유입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YN▶농림부 관계자
" "
여름철 폭염으로 꿀 수확량 마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해충 피해까지 겹친 양봉농가.
정부의 안일한 대처까지 더해지면서
시름만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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