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산하기관도 납품비리,전 비서관 체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6-12-02 13:34:46 수정 2016-12-02 13:34:46 조회수 2

(앵커)
광주시 납품비리 사건으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광주시 뿐 아니라 시 산하기관에서도
납품 비리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비리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전 비서관은
어젯밤 (30) 검찰에 체포됐는데요.

검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에
이목이 쏠려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산하기관인 교통문화연수원입니다.

올 초, 연수원은 구내식당과 컨벤션홀 등에
책상과 의자 등 가구를
대량 구매해야 했습니다.

(c.g1) 내부직원들은, "당시
광주의 A 가구업체 임원들이
수 차례 접촉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c.g2) "광주시의 추천을 받고 왔고,
시청 비서실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며
납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후 해당 비서관으로부터
납품을 지시하는 전화도 걸려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광주시 교통문화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실질적으로 광주시 김XX 비서관이라고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가구업체가 윤장현 시장의 캠프에 있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업체다 가구를 납품해 달라 이런 전화가 왔었습니다.."

A 업체는 직후, 직접 다른 가구업체를 추천하며
4천만원에 이르는 가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을 윤장현 시장 선거캠프의
조직본부장이었던 연수원장도
도왔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광주시 교통문화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광주시 산하기관으로서 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기관이고, 특히나 비서실이라는 곳은 시장님의 핵심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요청이 왔을 경우에는 거부하기 상당히 힘든 그런 상황이어서.."

김 전 비서관은 알선수재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된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의
동생으로 윤 시장과는 인척 관계입니다.

현재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자신의 사촌인 A 업체 임원 김 모 씨와
모 인쇄업체 대표 박 모 씨 등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커들이 정해주는
납품업체 16곳과 계약을 하도록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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