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인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재판정에 섰습니다.
전직 대통령 서거의 기억, 그리고
피고인 신세로 전락한 전직 대통령의 모습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이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시민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기자)
수인번호 503.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재판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 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수갑을 찬 채 법정에 출두한 세 번째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지만
초라한 말로에 안타까움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점순/광주시 서구
"인간적으로는 조금 안타까운데 우리나라를 다 이렇게 망쳐놓았으니까.."
첫 재판은 공교롭게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8주기였습니다.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
그리고 지역 차별 없는 사회를 염원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 ..
그 유지를 받들어
'국민통합과 양극화' 등 직면한 위기를
헤쳐가자는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강구/전남 완도군
"청년실업 문제가 요즘 심각한데 그 부분이 조금 이렇게 원만하게 돼서 조금이나마 일자리 찾는데 쉬운 방법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피고인으로서 재판정에 서
다시 한 번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전직 대통령,
그리고 퇴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또다른 전직 대통령.
현대사의 두 굴곡이 교차하게 된 날,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을 갖고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상을 그려주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노홍재/광주시 서구
"통합에서도 그런 정신이 있으면 자연적으로 동서가 지금도 영호남이 있지만 그런 것도 없이 이걸로 해결할 줄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기수/광주시 서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기 지위를 너무 남발하지 마시고 국민 속에 들어가서 국민의 소리를 들으시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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