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응책 마련했다더니..또 폐수 유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7-07-05 13:56:18 수정 2017-07-05 13:56:18 조회수 3

(앵커)

광주 풍영정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올해만 벌써 여섯번째인데요.

공장들이 비가 올 때면
폐수와 함께 양심도 버리고 있었습니다.

해결적을 마련하겠다던 광주시의 감시는
소홀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근 하남산단에서 강산성 폐수가 유출돼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지 이틀째,

풍영정천에서는 여전히
어른 손만한 죽은 물고기가
배를 뒤집은 채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3월과 4월 기름과 폐계면활성제가
유출되는 등 해마다 풍영정천이
폐수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온 다음날이면
강에 죽은 물고기가 떠오른다고 입을 모읍니다.

비가 내리는 틈을 타
폐수를 몰래 흘려보내는 공장들 때문입니다.

(인터뷰)신도하/주민
"비만 오면 아주 나쁜 폐수를 버리니까 비올때 보내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내려오니까 물고기들이 떼죽음해요.."

(인터뷰)정영만/주민
"물고기가 뜰 때는 많이 뜨는데 또 악취도 있고, 버린 사람들이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죠..."

집단폐사가 잇따르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주시는 지난 5월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400억원을 투입해
완충저류시설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감시에는 소홀해
올해에만 고작 세 달만에 여섯 번째인
물고기 떼죽음이 되풀이 됐습니다.

시민단체에선 되풀이 되는 하천 오염이
답답하다며 차라리 직접
감시하게 해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재/풍영정천 사랑모임 대표
"사전에 시민들이 그걸 인지하고 들여다 볼 수 있고 그리고 지자체와 더불어서 사전조치 시스템으로 들어가서 같이 역할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편, 풍영정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하남산단은 노후산단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 8 만톤,
폐수 유출량은 하루 1만톤에 달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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