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이
다음달부터 지방으로 확대 추진됩니다.

이 제도를 반 년전에
미리 실시한 한 자치구와 함께
지역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광주 광산구에서
올초부터 반 년간 '블라인드 전형'으로
채용된 직원들의 데이터입니다.

(c.g1) 블라인드 채용 전과 비교해보면
여성 비율이 더 늘어나 80% 에 가깝습니다.

(c.g2) 또 연령대 역시
블라인드 채용 전과 비교해볼 때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고 고르게 신규채용됐습니다.

사진과 성별, 연령, 학력,
출신학교와 지역 등을 기입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c.g)채용자 절반 이상이 절차가 공정해지고
실력과 경험 중심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육아로 경력단절을 걱정하던 한 여성이
다양하고 탄탄한 경험으로 채용됐습니다.

◀ＩＮＴ▶
송석정/ 신규채용자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이 아이들 키우는 관련된 일이긴 했지만 이게 공무원으로 채용될만큼의 경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나? 이런 생각이 없잖아 있었어요. 일단 그간 해왔던 활동에 대해 뿌듯했어요. 인정해주는구나..."

명문대*비명문대 차별이나 출신지역 차별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는
수도권 블라인드 채용과 달리
지역의 블라인드 채용은
지연과 학연 완화 효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ＩＮＴ▶
진주 인권팀장/광주 광산구청
"지원할 때도 좀 더 용이하게 지원할 수 있고 채용 과정에서 중요한 건 학력이나 나이나 그런 것보다는 내 활동경험이나 경력이나 이런 것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는 거죠."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당장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지역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됩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공기업 5곳과
시도 출연*출자기관 39 곳이 대상이며,
전남의 경우 출연기관 5곳
통합채용 면접 전형이 다음달
블라인드로 진행됩니다.

혁신도시 '지역할당제'의 경우도
대학소재지를 적는 정도로 바뀌게 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