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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난초 중 지네의 발을 닮았다해서
이름붙여진 '지네발란'은 멸종위기식물입니다.
꽃이 활짝 핀 지네발란 군락지를,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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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야산입니다.
해발 120여 미터의 암벽에
녹색 빛을 띤 가는 줄기의 식물이 혈관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 지네의 발'을 닮았다해서 '지네발란' 또는
'지네난초'로 불리는 야생난입니다.
길이 20cm 안팎의 난초 끝에 아담한 연분홍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여름철에 꽃을 피우는 '지네발란'은
크기가 작은데다 바위벽이나 나무에서 자라
꽃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황호림 *숲 연구가*
"마치 지네가 바위를 기어가는 모습을 가졌기때문에 지네발란이라 부르는데 지네발란은 대표적인 착생난초로서 서식지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주로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확인된
'지네발란'은 관상초로 알려져 무분별한 채집으로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끈끈이귀개'같은 희귀 식물과 함께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서식지로 알려진
목포 유달산의 경우 산책로 등 개발에 따른
훼손이 우려돼 전문가들이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지네발란',
아름다움 만큼 보호의 손길이 절실한
식물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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