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력과 선의로 한국 온 '이선제묘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7-09-19 20:59:13 수정 2017-09-19 20:59:13 조회수 7

(앵커) ◀ANC▶
일본에 밀반출됐다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필문 이선제묘지', 지난 번 전해드렸는데요.

이 묘지가 돌아오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선의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 입니다.

(리포터)
◀VCR▶

조선 전기
광주를 광주목으로 승격시키는데 기여한
필문 이선제 선생.

그의 생몰년이 기록된 '이선제 묘지'가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지 20년 만에
국립 중앙박물관에 기증됐습니다.

유명 미술상에게 500만엔에
묘지를 구입한 일본인 소장자가,
2014년 묘지의 불법 반출 사실을 안 뒤
무상으로 돌려줄 것을 유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도로키 구니에/ 일본인 소장자 故도도로키 다카시 부인
"오늘 이자리에 남편이 있었다면, 묘지가 이렇게 소중하게 여겨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를 생각하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묘지 주인공이 명확하고 형태가 독특해
보물급으로 평가받는 이선재 묘지가
20년 만에 돌아오는데는
국내 각계의 숨은 노력이 뒤에 있었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묘지의 소재를 파악한 뒤 일본인 소장자를 만나 3년동안 설득했습니다.

여기엔 1998년 밀반출 당시
김해공항 문화재 감정위원들이 남긴
묘지 그림들이 소장자에게
불법반출 사실을 설명하는데 큰 도움이됐습니다

(인터뷰) 양맹준 / 당시 김해공항 문화재 감정
위원
"물건 자체를 뺏을 수 없는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한 일주일 가량 밀봉하고 그 사이에 그림 그리고 내용 쓰고(해서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선의로
한국에 돌아온 '필문 이선제 묘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 달간 일반에 공개될 묘지는
11월 말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돼,
호남의 중요 인물 관련 문화재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이미지
  • # 이선제묘지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