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해당 근로자들에게는 다행한 일이지만
경영난에 처해 있는 금호타이어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금호타이어에서 사내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132명이 7년의 소송 끝에
정규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른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SYN▶ 박병준 수석부지부회장
"2차 정규직화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397명에 대해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간만 끌어선 안된다."
해당 근로자들에게는 당연한 요구지만
회사로서는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경영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연장해 준 차입금 1조3천억원의
상환 기한이 다음달 28, 한 달 뒤입니다.
그 안에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자구 노력을 판단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결정합니다.
단기적인 법정관리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 결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132명 정규직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액은 내년에만 2백억원입니다.
◀SYN▶ 김범수 과장
"채권단이 앞으로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2백억원이라는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경영진은 임금 총액을 30% 감축하자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노조는 일방적인
희생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며 거부했습니다.
또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것도
노동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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