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유망 업종이
사양 산업으로
바뀔 수 있다는 단적인 옌데요.
현재 지역의 주력 기업 등
광주의 산업 생태계 상황은 어떨까요..
(CG1)
먼저 기아차 광주공장을 보겠습니다.
2014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생산량이 점차 줄죠..
올해는 49만 2천대에 머물렀습니다.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줄어선데요..
2-3차 협력업체들은 현재
은행권으로부터 자금 압박까지 받고 있어서
경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공장 협력업체 가운데
6곳이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고,
3곳이 파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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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지역 내 총생산 면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는 등
독자 생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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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는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죠...
이란과 터키의 가전업체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는데..
인수자에 따라 인력 감축 등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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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90년대 이후
광주 경제를 이끌었던 주력 업종들이
줄줄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와
에너지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광주인 만큼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를 잡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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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장 혹독한 경영 한파를 겪고 있는
금호 타이어를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매각이 무산된 뒤
좀처럼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데...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박수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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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금호타이어가 직면한 경영 위기의 핵은
채권단에 갚아야 할 단기 채무
1조3천억원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이 돈을 갚을
현금 자산이 없습니다.
채권단은 지난 연말이었던 상환 기간을
이달 28일까지 연장해 주는 대신,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에게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을 요구했습니다.
경영진은 임금 30% 감축과 정리해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구책을 내놨지만
노조는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2009년 워크아웃 과정에서
가혹한 구조조정을 겪었다며,
경영실패의 책임을 또 다시 짊어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노조에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전에
만성 적작에 허덕이는 중국공장과 부채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정송강 곡성지회장
"구성원들의 고용 임금을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여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투쟁을 다할 것이다."
채권단은 자구 노력을 이행하라는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충분한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채권 만기 추가 연장은 없을 수도 있다고
경영진에 통첩했습니다.
◀INT▶ 김범수 홍보과장
"차입금에 대한 만기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채권단은 당연히 채권 회수를 위해서 회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산 절차까지도 고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운명의 시각이 다가오는 가운데,
노조는 더이상 일방적인 희생을 치를 수는
없다며 오는 24일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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