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이 노조에 동의해달라며
제시한 시한은 오는 30일까집니다.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채권단과 노조 사이에
책임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금호타이어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CG)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위원회 구성,
자구계획 공동선언문 발표 등
4가지 안에 대해 지난 23일
노조와 구두합의했다며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이 회장은 공동선언문을 노조에 보내고
25일까지 자정까지 최종 의견을 요청했지만
노조가 의견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CG)
해외자본 유치에 동의한 적이 없고,
공동선언문도
노사정 및 채권단 4자가 만나 논의해 본 뒤
그 결과를 가지고
찬반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
찬반투표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CG)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국내 유력기업 인수설'에 이어
또 다시 진실 공방을 벌인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노조..

진위 여부를 떠나
서로에 대한 압박과 함께
향후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를 염두해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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