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의 수밀문은 물길이었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8-04-16 09:53:28 수정 2018-04-16 09:53:28 조회수 4

◀ANC▶ 
 4년 전 세월호의 수밀문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MBC카메라가 인양된 세월호 선체 내부를 촬영한 
결과 대부분 열려있었습니다. 

 '수밀문'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바닷물이 쏟아지는 '물길'이 됐고 
이같은 사실은 침몰실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김인정 기자 입니다. 
          ◀END▶ 
          ◀VCR▶ 
 세월호에서 가장 아랫부분, 지하층입니다. 
  
 화물칸과 기관실, 연료유 탱크 등 
선박 운항의 핵심 부분이 집중돼있습니다. 

 이 부분이 잠기면 침몰할 수 있어 
철저하게 물이 새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세월호 선수 부분의 수밀문은 활짝 열려 있고, 막혀 있어야 할 맨홀은 뚜껑이 열려 있습니다. 

          ◀SYN▶ 정성욱 
"이게 문이 닫혀 있어야 되는데 
문이 열려 버리니까..." 
  
 최후까지 닫혀있어야 할 
기관구역의 수밀문 2곳을 포함해 

 선원들이 1층과 지하를 오가는 
너비 60cm 이상의 해치와 맨홀 등 
수밀장치 17개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수밀문이 부실하면 침수가 빨라지고, 침몰을 부추겨 
1초가 아쉬운 '골든타임'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INT▶ 정성욱 
"작업자가 문을 잠그고 나와야 되는데 자기들 편의성을 위해서 안 잠그고 그냥 나왔던 거죠."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와 똑같이 
이 수밀장치들을 연 상태로 실험해봤습니다. 

 선체가 기운 세월호 모형으로 
2층 화물칸 창문부터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분할] 지하 기관구역에도 
바닷물이 퍼지면서 배는 더욱 기울고, 
결국 최고 높이 9미터인 
지하층에서 차오른 물이 1층까지 역류하며 
모형은 실제 세월호처럼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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