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와 광주시장 선거를 치르게 될 민주당 후보들이 결정됐습니다. 민주당 경선 결과를 분석해보고 앞으로 고려할만 한 변수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김대현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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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지난 주말까지 해서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는 '김영록 후보'가, 광주시장 후보로는 '이용섭 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1)
네. 먼저 이제 전남지사의 경우는 이제 3위 후보였던 신정훈 후보가 결선 투표서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었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김영록 후보를 지지하면서 김영록 후보가 당선될 거라 예측했었는데 표를 분석해 보니까 실제적으로 장만채 후보한테 갔던 표는 6%밖에 안 돼요. 32%를 얻었던 장만채가 이 결선 투표에서 38%로였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김영록 후보는 40%에서 62%로 굉장히 많이 뛰었잖아요. 분석을 해보니까 거의 신정훈 후보 표가 김영록 후보한테 갔다. 사실 이런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만큼 이제 신정훈 후보의 표가 조직표였다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조직표였다고요?) 네. 조직표였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광주시장의 이용섭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30대 후반 40%로 박스권에 묶여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결선투표 가지 않나 이런 예상을 했는데, 저도 예상치 못한 1차에서 과반을 넘어버리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아마 이게 지난번 방송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친문에 대한 문재인 마케팅이 저는 좀 작용했다고 보거든요. 비슷한 경우가 인천시장의 박남춘 시장후보가 과반을 넘어버리는 그렇게 이용섭 후보와 거의 비슷한 표를 얻었거든요. 이용섭 후보와 양향자 후보가 친문이라는 제가 말씀드렸었는데 지난 대선 당시에 문재인 후보를 위한 그러니까 민주당에 입당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때 권리당원들이 친문에 포진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용섭 후보와 결선투표로 가면 위험하다는 유기감이 형성이 되면서 오히려 손해는 양향자 후보가 봐 버린 거죠. 대거 몰리면서 (될 사람 밀어준다) 그리고 결선에 가면 질 수도 있다는 이기감도 팽배했던 것 같고.. 네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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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과정을 놓고 보면 중앙당의 경선룰 관련해서도 그렇고 당원명부 유출이나 네거티브 공세 같은 잡음들이 좀 있었는데, 이번 결과에 대한 여파는 없나요?
답변 2)
일단 중앙당의 경선룰은 민주당 ** 시스템에서 움직인 게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이런 문제가 있고. 그걸 당심이라고 하거든요. 중앙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간에 대선을 바라보고 차기 집권을 위해서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이런 문제 때문에 항상 개입을 합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의 의견, 민심을 고려는 하지만 때로는 무시하기도 하고 그래서 전략공천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가 있고. 장만채 후보를 보니까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더라고요. 근데 입장문 내용을 보니까 기회는 공평, 평등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잖아요. 이 내용을 삽입을 시켰어요. 그래서 묘한 ****. 그러면서 또 하나는 장만채 후보가 김영록 후보한테 선거법를 고발했던 것에 대해서 이제 내 손을 떠났다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면서 말로는 이제 경선 결과에 승복을 했지만 좀 여운이 남는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양향자 후보.. 광주시장의 경우는 이제 양향자 후보 같은 경우는 이용섭 후보와 비공식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승복을 해서 협력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이용섭 후보 측에 입장을 들어보니까 강기정 후보하고는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양향자 후보와는 얘기가 됐지만 강기정 후보와는 아직 얘기가 되지 않았다?) 전화를 안 받는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좀 그런 게 남아있는 것 같고. 문제는 전남지사나 광주시장 두 후보가 선거법에 좀 걸려있어요. 그래서 이후에 이제 검찰 수사가 조그마한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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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정서상 민주당 후보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은데.. 앞으로 변수가 될 만한 사항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3)
선거는 이제 기본적으로 후보자 그니까 정당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정당에 등을 엎고 가고, 정당의 지지율이 낮을 때는 후보자 인물론이 부각이 되는데요. 이번 선거 같은 경우 광주 전남만 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을 엎고 갈 상황이 크고. 변수라고 한다면은 현재 민평당이나 다른 정당들의 후보군들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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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다양한 변수가 예상되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한번 짚어주시죠.
답변 4)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유권자들 투표 형태. 회고적 투표 형태가 될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잖아요. 국민들이 봤을 때 문재인 정부 1년 뭘 했냐 이런 회고를 하면서 투표를 하는데 이게 만약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후에 문재인 정부가 힘들어지고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게 되면 굉장히 탄력을 받아서 지금 현재 벌어지는 북미 회담, 남북 회담 그리고 개헌 문제 이런 것들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좀 전에 말씀드린 정의당의 나경채 후보가 있습니다. 민평당은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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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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